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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트위터로 세상 읽기] 폭력과 야만의 시대! 위키리크스가 주는 교훈
등록일 : 2011-02-27

폭력과 야만의 시대! 위키리크스가 주는 교훈


트위터에는 고전적 질서와 전통적 권위에 반(反)하는 글이 많이 게시된다. 이러한 트위터의 사회적 저항미디어로서의 자리매김을 두고 일부 학자들은 인터넷 이용자의 젊은 나이와 정치적 진보성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것만으로 특정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 형식과 격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트위터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기 때문이라는 추론들이 ‘저항성’을 설명하는데 더 근접한다.
지금 트위터는 ‘폭력’과 ‘야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성찰의 글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신문과 방송을 뒤덮었던 각종 이슈가 국가의 야만적인 큰 폭력에서부터 개인의 비인도적인 작은 폭력이었던 것을 반증한다.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다. 비이성이 이 땅 곳곳을 휩쓸며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다.
연평도의 민간인 머리 위로는 ‘동족’의 포탄이 쏟아지고, 어느 재벌가의 황태자는 힘없는 근로자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고 1대에 100만원, 300만원을 던져 주는가 하면, 국회에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뒷골목 양아치만도 못한 주먹질 끝에 기어이 피를 보는 일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대기업의 생산현장에서는 근로자의 당연한 요구가 사업주에게 고용된 용역 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처참히 무시되기도 했다. 어느 평범한 중학생은 학교에서 같은 학생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크게 다치게 했다.
우리 사회가 이처럼 폭력과 야만으로 점철된 원인이 무엇일까? 그리고 그 폭력의 발화점은 어디일까?
우리는 폭력에 분노하면서도 그 폭력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신경하다. 결과가 있다면 분명 원인이 있을 터인데, 결과만을 놓고 어느 한 쪽을 비판하거나 아니면 양비론을 펼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은 문제를 제대로 보는데 왜곡된 시각을 강요하며, 재발을 막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눈앞에 드러난 사실에만 몰입한 나머지 사실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진실을 외면하는 한 유사한 폭력과 야만은 반복될 것이며, 우리는 그때마다 분노를 거듭하고, 마침내는 폭력에 무감각해질 것이다. 폭력과 야만에 무감각해 지는 것.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진실에 바탕한 소통과 이해 중요

이즈음에 <위키리크스>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위키리크스는 호주출신인 줄리언 어산지가 설립한 인터넷 사이트로서 중요한 극비문서들을 발굴하고 공개하고 있는 폭로전문 사이트이다. 최근에는 수십만 건에 이르는 미국 국무성의 외교문서를 공개하여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설립자인 어산지는 ‘합의된 성관계를 하면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코미디 같은 이유로 영국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보통사람 같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을 주요 국가에게 눈엣가시 같은 위키리크스 설립자라는 이유로 사안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위키리크스는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위키리크스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사실’을 말한 것이 아니라, 사실에 가린 ‘진실’을 까발렸기 때문이다. 환하게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는 외교관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으로는 서로 ‘정신병자’ ‘무기력한 늙은이’라고 놀리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눈앞에 드러난 사실이 아니라 극소수만 알고 있는 진실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보다 많은 세계 시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게 한다. 이러한 ‘혁명적 행동’은 민주주의와 소통을 중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 한다.
우리 주변에 상존하는 갖가지 폭력과 야만의 시초인 갈등은 ‘진실의 공유’에 의해서만이 종결될 수 있다.
사업체를 경영하거나 여러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겉으로 드러난 사실보다는 ‘진실에 바탕한 소통과 이해’를 중시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만이 야만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줄 수 있다. 허위로 가득한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함부로 전파하지 말고 진실을 알리고 나누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과 이웃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번째 선택지인 것이다.

- 뷰티포스트 1월호 발췌